한화그룹이 사기 의혹이 불거진 미국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에 투자한 주식을 당분간 손절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올해 11월까지 주식 매매가 제한되기 때문인데요.
한화그룹이 설립한 미국 법인인 그린니콜라홀딩스LC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5% 이상 지분 보유 공시 보고서를 보면 그린니콜라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은 올해 11월 29일까지 의무 ‘보호 예수(Lock-up)’가 됩니다.

니콜라 주가 급락에 따라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연내 대규모 평가 손실이 발생할 것입니다.
한화는 니콜라와 협력 관계를 고려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는데 실제로는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것입니다.


보호 예수는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대주주 등의 지분 거래를 일정 기간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린니콜라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은 올해 6월 3일부터 180일간 매매가 제한되는데 올해 11월 30일부터 처분이 가능한데요.
그린니콜라는 한화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미국에 공동 설립한 합작 회사로 니콜라 주식 5.84%(2213만38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린니콜라는 앞서 2018년 11월 니콜라 우선주 1164만1444주를 1억4달러에 매입했는데 우선주는 비상장 회사인 니콜라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벡토IQ(VectoIQ)에 합병돼 상장하기 직전 니콜라의 보통주로 전환됐습니다.
스팩은 비상장사를 합병해 우회 상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로 벡토IQ는 합병 과정에서 니콜라 주주들이 가진 주식을 전부 넘겨받아 소각하고 니콜라 1주당 벡토IQ 신주 1.901주를 발행해 줬고 이후 벡토IQ의 회사 이름을 니콜라로 바꿨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 수가 2213만385주로 니콜라 상장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지만 한화의 니콜라 지분율은 상장 당시 6.1%에서 현재 5.84%로 하락했는데요.

니콜라 상장 후 다른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며 니콜라의 전체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됐기 때문입니다.

한화그룹은 니콜라 상장과 주가 상승의 수혜를 봐왔는데 니콜라 주식을 직접 보유한 그린니콜라는 올해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6471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6월 4일 나스닥에 상장한 니콜라 주가가 치솟으며 그린니콜라도 투자 주식의 차익을 얻은 것입니다.
니콜라 주가는 상장 첫날 33.75달러(이하 종가 기준)에 불과했지만 닷새 만에 79.73달러로 2배 넘게 뛰는 등 고공 행진했습니다.



한화그룹의 국내 계열사들도 수혜를 입었는데 지분법 이익 때문인데 지분법 이익이란 모회사가 지분 20~50%를 가진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을 보유 지분율만큼 모회사의 이익(영업 외 이익)으로 반영하는 회계제도입니다.
그린니콜라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는 올해 2분기 니콜라 투자로 이익 3854억원을 반영했는데 대규모 지분법 이익 발생에 따라 회사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3556억원)은 작년 2분기(66억원)보다 5288% 증가했습니다.



특히 한화그룹의 상장사 한화솔루션은 니콜라 주가 상승의 대표 수혜주로 꼽혔는데 한화솔루션은 그린니콜라 지분 절반을 가진 한화종합화학의 최대 주주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수혜주가 된 것은 그린니콜라의 대규모 주식 평가 차익이 한화종합화학, 한화솔루션, (주)한화에도 자회사 지분율만큼 영업 외 이익에 추가되는 구조인데 실제로 한화솔루션의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73억원으로 작년 2분기(230억원) 대비 540% 늘었는데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2분기 318억원에서 올해 1232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앞으로 한화그룹 계열사들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인데 니콜라 주가가 폭락하며 대규모 평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뒤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10일 주가는 하루 전보다 11.33% 하락한 37.5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23일에도 니콜라 주가는 전날 대비 25.82% 폭락한 21.15달러에 장을 마쳤고 니콜라와 협력사 간 수소 충전소 건설 논의 중단 소식 때문인데 24일에도 9.69% 급락해 19.10달러로 주저앉았는데 이는 상장일 종가보다 43.4% 낮은 수준입니다.

한화그룹 계열사는 회계상의 손실일 뿐 실제 회사의 재무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니콜라 주식을 1주당 4.5달러에 사들였고 현재 니콜라 주가 수준을 고려해도 여전히 투자로 이익을 내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미국 니콜라가 진짜 사기로 밝혀져 상장폐지되면 한화그룹이 투자한 1억달러의 투자금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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