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완성차 업계는 물론, 2차 전지를 포함한 에너지업계 전체가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차 또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로 전기차시장을 선두하는 테슬라가 배터리를 주제로 새로운 발표를 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는 일종의 신기술 발표회입니다. 지난 4월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웹케스트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테슬라가 이번에는 전기차가 아닌 배터리 전략과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장에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윗을 통해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높은 기대를 표명하면서 배터리에 관한 신기술이 공개될 것이라는 추측은 더욱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배터리데이의 핵심은 배터리 생산 청사진인 '로드러너' 프로젝트입니다.

원가 절감과 에너지밀도 개선, 내구수명 향상 등의 목표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의 상황과 향후 배터리 생산능력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개발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없이도 가격경쟁력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었습니다.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인 테슬라의 강점은 전기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전자제어 시스템, 차체 하드웨어 등을 수직 계열화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엔진'으로 불리는 배터리는 외부에 의존하고 있어 배터리는 테슬라의 목표이자, 숙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약점을 극복하는 신기술을 배터리데이에 발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전고체배터리 개발?

시장에서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크게 늘리고 안전성을 높인 신개념 배터리 제조기술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입니다.

'꿈의 배터리'라고도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내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고체 성분으로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지금 전기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인데 용량이 2배 늘어나고 무게가 줄어들며 폭발 위험이 없어 대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인 R&D업체 멕스웰을 인수하자 일각에서는 이번 배터리데이를 기점을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가 저물고 전고체 배터리로 대표되는 차세대 배터리 시대가 막을 올릴 것이라는 게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상용화는 2027년 이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고체배터리 개발 없다.

하지만 배터리는 갑자기 새로운게 나올 수 없는 구조입니다.

전고체 배터리가 구현됐다면 지금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기술개발 내용들이 있었을 텐데 그런 움직임은 전혀 없었습니다.

 

중국 CATL과 협업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 CATL이 테슬라에 공급 중인 LFP(리튬·인산철)배터리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인권유린과 환경문제 등이 커지면서 테슬라는 올해 초 CATL로부터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는 LFP 계열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는데요.

배터리에 들어가는 고가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제거한 배터리로 에너지밀도가 낮아 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를 늘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어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좋다는 의견인데요. 

CATL과 함께 개발하는 '100만마일 배터리'도 이번 행사에 등장할 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의 수명(10만~20만마일)을 5~10배가량 늘린 배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술개발 단계상 일정 부분 완성에 가까워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은 배터리이며 테슬라는 그 핵심을 노리는 기술을 공개해 시장 주도권을 쥐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테슬라가 신기술을 제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CATL 등과 손잡고 협력 체제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배터리 자체 생산의 경우 양산과 적용을 위한 수율을 달성하기까지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이 가동되더라도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배터리데이에 시제품을 소개하는 정도로 그칠 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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