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화학 물적분할 분사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 12월 설립

LG화학이 전기차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부가가치 배터리 사업을 별도 자회사로 분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배터리사업은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공식 출범해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됩니다.

엘지화학은 이번 분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오는 2024년까지 매출 30조원 규모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신설법인은 추후 배터리 설비 투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공개(IPO)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LG화학은 오늘 오전 개최한 이사회에서 전지(배터리)사업부문의 회사분할안을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총에서 승인하면 배터리사업부문은 신설법인으로 최종 분사 예정입니다.

배터리 흑자전환에 점유율 1위…"지금이 분사 적기"

LG화학은 현재 시점이 기업가치에 대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은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15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고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전지사업부문은 현재 전기차배터리 사업에서 수주잔고 150조원 이상을 확보한 상태인데요.

배터리에만 연간 3조원 이상의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어 이같은 결정을 했습니다. 또한 변하는 시장 대응을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운영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분할의 명분이었습니다.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전기차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재 시점이 회사 분할의 적기로 판단했고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분사는 LG화학이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고 물적분할을 통해 배터리사업 지배력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고, 향후 상장이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연구·개발(R&D) 협력을 비롯해 양극재 등의 전지 재료 사업과의 연관성 등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장점을 노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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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은 신설법인을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 수준입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고,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재무구조 체제를 확립해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설법인의 기업공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은 사업 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100% 지분을 가지고 있어 필요할 경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셀·팩 제조와 판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관련 사업 전반에 걸친 E-플랫폼(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목표입니다.

LG화학은 신설법인 투자와 동시에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 등 기타 부문에서도 적기에 필요한 투자를 집중,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계획입니다.

분할을 통해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각 사업분야의 적정한 사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반영돼 기업가치 향상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엘지화학은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악재, lg그룹 입장에서는 호재로 받아 들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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